내일 시험을 마치고 나면 진정한 방학이 시작된다. 이번 방학 때는 반드시 혼자 여행을 떠나리라고 마음을 먹은지 오래다. 원래 친구들과 17, 18 간단히 계곡으로 놀러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사정 상 보류되고 계획했던 내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처음 계획했던 루트는 부여 -> 담양 -> 제주 이렇게 육지에서 이틀, 사흘정도 머물다 제주도로 가서 3~4일가량 둘러보고 오는거였지만 부여와 담양은 과감히 제외시키고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도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 자전거 하이킹은 언제가 되든 반드시 하고싶었던 거라 너무너무넘너머누머눔넘ㄴ 설레인다. 이번에 전라남도 장흥에서 제주로 가는 뱃길이 새로 열려서 광주에서 담양을 잠깐 들렸다가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장흥까지 간다음 배를 타고 제주도로 들어갈까 했지만 저가항공사 요금과 이것저것 교통비를 비교해보니 큰 차이가 나지 않는거다. 조금 더 일찍 예매했으면 좋을 뻔 했지만 아무튼 유류세 포함 왕복 11만 5천원에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좀 급하게 일정을 잡게 되었는데 개의치않다. 남은시간동안 잘 준비하면되니까. 오늘 간단히 짐을 챙기고 내일은 필요한 것들 몇가지만 사면 될 듯 하다. 여벌옷이랑 잡다한 물건들 몇가지를 넣었는데 무게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네. 필요없는 것들은 가능한 다 버리고 가야겠다.
13일 오후 2시 35분이다. 화,수,목 제주에 비가 온대서 살짝 걱정된다. 어디 블로그에서 제주에서는 비올 때 하이킹 절대 하지말란 글을 봤는데.. 더더욱 걱정된다 ㅠ 무사히 잘 다녀왔으면 좋겠다.
일주일도 되지않는 짧은 일정이지만, 여행을 마치고 났을 때 내 인생에 뭔가 의미를 남길 수 있는 기간이 되었으면 한다. 15일은 아주아주 중요한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다. 여행의 중간에서 좋은 소식과 함께 신나게 달릴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