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좀 일찍 일어났다. 아니, 거의 잠을 못잤다. 전 날 간단히 씻고 둘러보니 수면실이 안보이는거다. 없는 줄 알고 사람도 많고 시끄러워서 목욕탕안에 들어가서 잠을 잤다. 수건 한장덮고.. 그런데 알고보니 수면실이 지하에 있었다는.. 젠장..ㅋ.. 여행 끝나기 전날 만난 분이 말씀해주셨다.

6시반 찜질방에서 나온 다음 애월에서 곽지해수욕장을 거쳐 쭈욱 달렸다. 둘째날 목적지는 중문이었다. 가는 중간비도오고 바람도 불고 햇살도 내리쬐었지만..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한 날이라 기분이 좋았다.

협재해수욕장중문 가는 길


곽지해수욕장에 잠깐 들렸더니 아직 성수기가 아닌건지 유명하지 않은 곳인지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슈퍼에 들려 생수하나 사들고 다시 협재해수욕장으로 갔다. 한산하긴 해도 그나마 사람이 조금 있더라. 발만 간단히 담그고 한림 -> 용당 -> 일과 -> 화순 -> 안덕 그리고 목적지인 중문에 도착.

여행 전에 중문가는 길이 힘들다고 들어서 조금 걱정했는데 가다보니 생각보다 할만하길래 괜찮구나 생각했는데 힘들다는 그 길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거였다 =_=.. 하이킹 기간 도중 거기가 최악의 코스였던 것 같다. 언덕을 올라가고 내려가고를 몇번 씩 반복하고 이건 뭐.. 인내심 테스트인지.. 너무너무 힘들었다.

중문관광단지 들어가기 직전에 내리막길이 한참 있는 걸 보니 그 때 거의 산 하나를 올라갔나보다.

이 날 중문 도착 후 기다리던 소식을 관광안내센터에서 컴퓨터로 잠깐 확인했다. 결과가 실망스러워서 여태까지 좋던 기분이 싹 가라앉아버렸다.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 우울함에 화도나고 여행이고 뭐고 빨리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둘째날 숙소는 중문 제이제이게스트하우스.. 우울한 마음에 지친 몸, 숙소마저 산꼭대기에 있어서 살짝 짜증났지만 올라가보니 아주 절경인거다. 시원한 바람에 멋지게 생긴 건물이 마음에 들었다.

이제 시작인 내 여행을 망칠 수 없기에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마음 먹는게 나을 것 같았다.

이 날은 너무 피곤해서 저녁에 다들 모여서 막걸리 한잔 하자는 사장님의 말씀도 무시하고 그냥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전 날 못자서 그런지 죽은 듯이 잘 수 있던 날이다.



이 날 쓴돈

간식 7,950원 <-- 대부분 음료수 먹는데 씀
토시 5,000원
제이제이 게스트하우스 18,000원
저녁 5,000원

총 35,950원
2010/07/18 16:54 2010/07/18 16:54
Posted by ddi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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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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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문 넘었으면 힘든건 다 지났네 ㅋ

    계속 ㄱㄱㄱ~
    • OpenID Logoddiamo
      2010/07/23 10:18
      댓글 주소 수정/삭제
      ㅋㅋ 네 그 뒤로는 무난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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